▶ 올 들어 신규 수주 156대 불과…94년 이후 최악
라이벌 에어버스 5년 연속 보잉 수주 앞질러
9·11 테러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경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보잉은 항공업계의 침체로 인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사업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비 브라이트 상업항공기판매담당 이사는 최근 시애틀에서 열린 항공관계자 세미나에서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고전이 예상된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보잉은 올 들어 지난 3분기동안 받은 주문 대수가 총 156대에 불과, 사상최악의 수주실적을 나타낸 지난 94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보잉 관계자들은 내후년부터는 시장이 회복, 생산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브라이트는 2006년 이후에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앨런 물랄리 상업항공기부문 사장도“현재 사상 최악의 침체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아직은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보잉은 총 251대의 신규주문을 수주했다고 발표했으나 올 들어 항공사들이 줄줄이 주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바람에 176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편, 항공기 수주대수에서 4년 연속 보잉을 앞질러온 라이벌 에어버스는 지난 9월말까지 250대 가량의 주문을 확보해 보잉에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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