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31 극적인 역전승, 49ers는 바이킹즈에 대패
샌디에고는 구세주.
오클랜드 레이더스가 샌디에고 차저스를 희생양으로 2승2패를 기록, 승세전환의 전기를 마련했다.
레이더스는 28일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대 샌디에고 차저스전에서 4th 쿼터 초반까지 31-17로 뒤지던 경기를 34-31로 뒤집고 기사회생, 1승3패 대신 2승2패 기록으로 승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덴버 브랑코즈에 망신스런 10-31패배를 당한 바 있는 레이더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조꼴지 샌디에고에 고전, 한바트면 패전을 먹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뻔했다.
레이더스의 이날 경기는 경기내용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컸다. 지면 1승 3패를 먹음과 동시에 사기에 치명타를 입을 뻔했던 레이더스는 비록 경기내용에서는 졸전을 펼쳤으나 질뻔하던 경기에서 승리, 작년 수퍼보울팀의 체면을 유지했다.
첫 쿼터를 7-7로 끝낸 레이더스는 2쿼터에서 21-14로 리드당하며 불안한 경기를 이끌어갔다.
후반 종료 6분여를 남겨놓고 로렌조 닐에게 3야드 런 타치다운을 허용, 17-31로 리드당한 레이더스는 거의 초상집 분위기로 빠져들었으나 전년도 수퍼보울팀의 위력은 가장 위급한 시간에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리치 게논이 단숨에 대포알 36야드 장거리 타치다운 패스로 24-31로 쫓아간 레이더스는 종료 1분35초를 남겨놓고 찰리 가너의 필사적인 24야드 타치다운 런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연장전에 들어 샌디에고의 2차례 공격을 철통수비로 막아낸 레이더스는 제리 라이스의 29야드 리셉션을 기폭제로 제니코우스키의 필드골로 샌디에고를 극적으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레이더스의 리치 개논은 이날 348야드 패스로 건재를 과시했고 라이스와 브라운등도 각각 118, 110야드 기록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레이더스는 시카고, 클리블랜드등 약체팀 2경기가 기다리고 있어 다음 2경기가 4승2패를 기록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49ers는 미네소타 바이킹즈에 7-35로 대패, 시즌에 완전히 먹구름이 끼었다. 도대체 상대가 되지 않았다. 49ers는 이날 바이킹즈의 주전 쿼터백 단테 컬페퍼가 빠진 가운데서도 도대체 디펜스가 49ers다운 디펜스가 되지 못했다. 49ers의 디펜스는 이날 지난 3경기에서 보여주였던 강인한 맛과 스피드를 완전히 상실, 렌디 모스에게만 3타치다운을 허용하며 초토화됐다.
공격은 공격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49ers는 이날 전반에 0-28로 리드 당하자 완전히 전의를 상실, 단 한차례의 타치다운으로 공수 양면에서 바이킹즈에 압도 당했다. 이날 55야드로 꽁꽁 묶인 터렐 오웬즈는 사이드 라인에서 동료와 스스로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완전히 초상집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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