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병섭 장로 입관예배서 조문객들 입모아 칭송
관 위에 태극기…서울 출장 평통위원 22명 조전도
고 김병섭 장로는 항상 앞날을 염려한 선각자였으며 고령에도 한인사회의 각종 행사에 참여, 후세들에게 의욕과 신념을 보여준 지도자였다는 칭송이 그의 장례식에서 다시 쏟아져 나왔다.
한인사회 장으로 25일 시애틀 아카시아 장의사에서 거행된 입관예배에서 고인의 오랜 친구인 오계희 전 한인회장은“경축일 때마다 흰 두루마기를 입고 나와 만세삼창을 선도하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며 한인사회를 위한 고인의 열정에 경의를 표했다.
26일의 환송 및 하관예배에 앞서 25일 하오 열린 입관예배는 150여명의 조객이 참석한 가운데 타코마 제일연합 감리교회의 주완식 원로목사 집례로 거행됐다.
고인의 생전 당부에 따라 관 위에는 태극기가 덮여져 있었으며 평소 관여해온 이승만 대통령 기념회, 자유수호 연합회 등 각 사회단체서 보낸 조화들이 장례식장을 메웠다.
7년전 사별한 부인의 유품 일체를 그대로 간직해 놓은 침실 장면과 고인이 평생 받은 각종 상패들을 일일이 소개하는 비디오도 상영됐다.
강동언 전 한친회 회장은 고인이 “그 동안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신세를 갚는다며 파티 날짜와 장소까지 정해놓고 22일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갑자기 돌아갔다”며 안타까워했다.
고인의 장남 김정일 목사는 평소 부친을 아껴준 한인사회 인사들에게 감사한다며 부친은 평상시 자신의‘잠자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입관예배에서는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평통 해외위원 전체회의에 참석중인 박영민 서북미 회장 등 22명의 회원이 보내온 조전도 소개됐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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