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튼·벨뷰는 유입 인구 상대적으로 증가
요즘 시애틀 지역에서 식당·그로서리·세탁소·모텔 등 접객업소를 운영하는 한인들이 매상 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이는 불경기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와 함께 지난 10여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온 킹 카운티의 전반적인 인구증가가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도 또 다른 이유이다.
카운티 당국은 최근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킹 카운티의 인구증가가 5천여명에 불과, 지난 70년대 초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론 심스 카운티 행정관은 “카운티의 인구성장이 멈췄다”고 지적하고“재작년 1월 이후 6만명의 실업자를 발생시킨 경기침체와 함께 카운티의 성장억제 정책이 실효를 거둔 결과”라고 분석했다.
심스는 지난 94년에 도입된 개발 억제정책에 따라 시애틀·벨뷰·레드몬드 등 도심 주변지역의 개발이 4% 늘어나는데 그쳐, 96∼98년 기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심스는 킹 카운티가 지난 10여년 간 숨가쁜 성장에서 벗어나 이제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내후년에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또다시 개발이 가속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지역별로는 렌튼과 벨뷰의 주민수가 54,900명과 116,400명으로 각각 9.7%와 6.0%의 비교적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뷰리엔은 1.3%, 머서 아일랜드는 0.9%, 시택은 1.6%, 쇼어라인은 1.1%씩 주민수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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