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인절스 꺾었지만 라이벌들도 승리, 승차 못줄여
불혹의 모이어 1실점 완투, 시즌 20승 위업 달성
시애틀 매리너스의 제이미 모이어가 지난 79년 필 니엑로에 이어 40세 이상 투수로는 처음으로 20승 고지에 등정했다.
모이어는 22일 애너하임에서 벌어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등판, 9이닝을 혼자 던지며 단 한 점만 내줘 5-1의 귀중한 승리를 팀에 안겼다.
매리너스는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나란히 승리를 거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오클랜드 및 와일드카드 선두 보스턴과의 승차를 줄이지 못했다.
앞으로 5경기(23일 오전 기준)를 남긴 오클랜드의 매직넘버는 2로 줄었고 6경기를 남긴 보스턴의 매직넘버는 4로 줄었다. 즉, 오클랜드와 보스턴이 잔여경기 중 각 2승과 4승을 추가하면 매리너스가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불가능하다.
현재로서는 2게임 반 차로 앞서나가는 보스턴이 수월해 보이지만 23~24일 텍사스-오클랜드 간 2경기를 모두 텍사스가 이길 경우 매리너스의 타깃은 오클랜드가 될 공산이 높다.
매리너스가 애너하임에 2연승을 거두고 오클랜드가 2연패를 당하면 승차가 2게임으로 줄어들어 오는 26일부터 시애틀에서 열리는 매리너스-오클랜드간 시즌 피날레 3연전 시리즈에 승부수를 띄울 수 있게 된다.
만약 매리너스의 시나리오대로 2게임 승차로 3연전에서 오클랜드를 만나면 매리너스는 최소한 2승1패만 기록해도 AL 공동수위에 오르게 되고 29일 AL 챔피언 자리를 놓고 오클랜드와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된다.
볼티모어, 탬파베이와 각 3경기를 남긴 보스턴의 경우 3승3패만 기록하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일단 매리너스와 동률을 이룰 수 있는데 이중 페드로 마르티네즈와 가 등판하는 26일 대 탬파베이 전은 이미 보스턴의 승리나 다름없고 데릭 로-제프 수판-팀 웨이크필드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도 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결국 보스턴이 와일드카드를 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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