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회장 임기연장 다룰 이사회 모임 무산
“안일한 운영”불만에“이사들 책임감 부족”반박
회장 임기 연장 등 중요한 안건을 다룰 예정이었던 시애틀 한인회(회장 홍승주)가 19일 이사회를 소집했으나 참석자가 턱없이 모자라 무산됐다.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이사회에는 총 42명의 이사 가운데 겨우 12명만 참석, 회의 개최를 위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차후로 연기됐다.
한인회는 지난 6월 회장 임기를 현재의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안 및 세칙 수정안을 마련, 이사회의 승인을 얻은 후 총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
이날 모임이 무산된 뒤 강석동 전 한인회장은“시애틀 한인회 발족 이후 정족수를 못 채워 이사회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회장과 이사장이 너무 안일하게 한인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강 전 회장은“회의 소집 공문만 발송할 것이 아니라 일일이 전화를 해서 이사들의 회의 참석 여부를 확인했더라면 우리가 이같이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헛걸음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광희 이사장은 그러나,“회의 소집 이전에 이사들에게 직접 전화를 했으며 여기 참석한 이사들 중에는 공문이 아닌 전화를 받고 온 이사들도 있다”고 반박했다.
서니 김 총무이사도“전직 한인회장들이 무조건 현직 한인회 임원들이 노력하지 않아 이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며“이사들도 공문과 전화를 받았으면 이사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회의에 참석해야 했었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모두 회장단의 부덕한 소치로 일어난 일이니 죄송할 따름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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