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에서 OC가 여가선용과 건강유지를 위해 한인들도 많이 즐기는 배드민턴의 메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매년 오렌지 소재 OC 배드민턴 클럽에서는 US 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클럽이 200명의 풀타임 회원과 2,000명이 넘는 파트타임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은 베드민턴의 메카로서의 OC의 위상을 뒷받침한다.
배드민턴은 OC가 미국 스포츠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잡는 데도 한몫을 할 전망이다. OC,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애나하임이 차기 전 세계 배드민턴대회 개최지로 결정됨에 따라 전세계 스포츠팬들의 이목이 다시 한번 이곳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15일 전 세계 유명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세계대회를 2005년 여름 애나하임 소재 ‘애로헤드 폰드’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애나하임은 이곳을 본거지로 삼고 있는 에인절스 프로야구팀의 월드시리즈 우승, 마이티덕스 프로하키팀의 스탠리컵 결승전 진출, 세계 체조선수권대회 유치에 이어 세계 배드민턴대회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미국의 스포츠 중심지로 OC의 성가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커트 프링글 애나하임 시장은 배드민턴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라며 세계적인 규모의 배드민턴대회가 열리게 됨으로써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애나하임의 지명도와 신뢰도가 한층 높이지게 될 것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배드민턴은 미국에서 생활체육의 범주에서 벗어나 스포츠로 재조명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드민턴 선수로 두 번이나 올림픽에 출전했던 케빈 한씨는 배드민턴은 OC에서 꽃피우기 시작했다며 세계 대회의 개최로 배드민턴이 진정한 스포츠가 아니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호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배드민턴은 최근 들어 OC 한인사회에서도 부활의 시대를 맞고 있다. 매일 이른 아침 가든그로브 공원 및 한미노인회, 일부 교회, 식당 주차장에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배드민턴에 열중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가든그로브 소재 재미 대한배드민턴협회의 김종한 회장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배드민턴 만한 운동은 없다며 협회는 앞으로 한인 배드민턴 인구의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한인들에게 배드민턴의 모든 것을 가르칠 배드민턴 교실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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