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연방상원은 16일 언론매체 소유권 제한 규정을 대폭 완화한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최근 결정을 무효화하고 이를 원상 복귀시킬 것을 규정한 결의안을 55-40으로 통과시킴으로써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정치적 패배를 안겨주었다.
스캇 맥렐런 대변인은 상원의 표결이 끝난 후 상원 결의안이 하원의 표결을 거쳐 의회를 통과할 경우 부시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거부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FCC는 지난 6월 거대 방송사가 소유한 전국 TV 스테이션의 수를 전국 시청자의 50%를 커버할 수 있는 범위로 확대하고 단일 시장에서 한 언론사가 최고 3개의 TV 스테이션, 8개의 라디오 스테이션과 케이블 운영권을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정안을 3대2로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필라델피아의 연방항소법원이 FCC 개정안의 시행을 중지시키는 가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언론매체 소유규제 확대안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하원에서도 이 안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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