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렸다”
OC 한인들의 초점이 5일 개점한 터스틴 소재 ‘어바인 한국마켓’(사장 스티브 박)에 집중되고 있다. OC 한인마켓 업계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어바인 한인상권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30만달러의 자금을 투입, 1년 가까이 내부공사를 했던 마켓은 이날 오전 10시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오픈도 하기 전 100명이 훨씬 넘는 고객들이 입구에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져 마켓은 아리랑마켓을 중심으로 가든그로브가 주도하고 있는 OC 한인마켓 업계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했다.
대다수 고객들은 한인이었지만 일본인, 중국인, 백인 등도 상당수 섞여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한인 강진난(터스틴 거주)씨는 “마켓 오픈을 손꼽아 기다렸다”며 “많은 한인들이 ‘가격만 적당하면 이곳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일본 여성 미사에 마사키(어바인 거주)는 “일본마켓에 비해 물건 가격이 저렴하다. 집에서 너무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백인 댄 퍼듀(사이프러스 거주)는 “청결하고 물건의 종류가 다양해 마음에 든다”고 밝혀 마켓은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고 있는 어바인의 신흥 마켓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그동안 주거지로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어바인에 매장을 오픈하려는 남가주 한인 마켓업계의 입질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잘 알려진 사실.
OC의 다른 마켓 오너에 비해 영 파워인 박 사장은 “어바인의 한인인구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지금 마켓을 오픈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최적기라고 판단했다”며 “마켓의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숙지하고 있다. 전체적인 판매량을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진출하기에 앞서 한국의 마켓업계를 둘러보았다고 밝힌 그는 “고품질 전략과 한 차원 높은 고객 서비스로 마켓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65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는 마켓은 패스트푸드 식당 등이 자리잡고 있는 월넛 애비뉴와 레드힐 애비뉴 인근 ‘레드힐 샤핑 빌리지’(14551 Red Hill Ave.)에 위치해 있는데 매장 안에는 한·중·일식을 취급하고 있는 푸드코트와 제과점, 보석상, 전화기 판매점, 비디오테입 대여점 등이 입주해 있으며 마켓 바로 옆에는 윌셔은행이 어바인 지점을 마련했다. 마켓의 매장 넓이는 2만8,000스퀘어피트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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