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같아 콜렉션서 협박 전화도…리스팅 삭제비 월 55센트
무심코 전화 번호부에 등재된 이름 때문에 얼토당토한 피해를 당하는 한인이 있어 전화번호 리스팅서 아예 이름을 삭제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지난 달 린우드의 김모씨집에는 혼다 파이넨싱 오피스가 고용한 백인 여성이 토잉카를 끌고와 다짜고짜 김씨의 이름을 대며 98년 혼다 어코드를 내놓으라고 윽박질렀다.
이 여성이 내민 서류상 이름과 김씨의 영어 이름은 같았지만 주소와 소셜 시큐리티 넘버가 틀리다고 말했으나 이 여성은 혹시 차고 안에 혼다 차를 숨겨 놓은 것이 아니냐며 차고까지 보자고 다구쳤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대응했더니 이 여성은 재빨리 토잉카를 타고 도망쳤고 김씨는 다음날 혼다 파이넨싱 오피스 매니저한테 전화해 혼다가 오리건주에 리포제스(융자금 납입 불이행시 물품회수) 업체를 고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담당 매니저는“동명인 여성이 혼다 어코드를 산후 도망가 전화번호부에서 같은 이름을 찾아 그 집까지 찾아 간 것”이라며 사과만 했다.
김씨는 즉시 버라이전 전화회사에 전화를 걸어 전화번호부서 이름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더니 담당자는 한달에 55센트의 삭제용 부과금을 내야 하고 콜러 ID용에는 삭제가 불가능하다고 일러줬다.
한국 여성으로선 흔한 미들네임을 가진 김씨는 이번 일외에도 종종 전화협박을 당하곤 했다.
몇 년전 미들네임이 같은 타주의 김모라는 한인 여성이 4천여 달러의 카드 빚을 지고 도주했다며 콜렉션 회사가 전화번호부서 같은 이름을 찾아 수차례씩 협박 전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협박전화를 받은 후 FBI에 이 사실을 신고했더니 절대로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줘서는 안돼고 콜러 ID등을 통해 가능한한 상대편의 신분을 확인해 두라고 조치를 받았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