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나타난 당뇨 증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신장과 심장이 다 망가지고 실명까지 된 한인이 자신의 체험을 나누며 한인들의 당뇨병 예방을 돕고 있다.
켄트의 김종대씨(44)는 18년전 유전 및 스트레스로 생긴 당뇨증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5년전 합병증이 심해져 갑자기 한쪽 눈을 실명했고, 심장이 갑자기 멈춰 가슴에 패이스 메이커란 심장마비 예방기를 꼽고 다니고 있다.
신장도 기능을 상실해 주 3회씩 하루 4시간씩 투석을 하며 소변을 보지 못하며 팔다리가 절여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실정이다.
5년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여행왔다 이같은 당뇨 합병증으로 고생중인 김씨는 병의 고통보다 이도 다빠지고 한쪽 귀 고막도 나가는 등 몸 전체가 하나하나씩 망그러져 가는 것 자체가 더욱 두렵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장교생활을 했던 김씨는 ‘걸어나니는 종합병동’의 몸을 이끌고 얼마전 생활상담소 당뇨세미나에 나가 자신의 체험을 소개하며 당뇨 합병증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확인 시켜줬다.
그러나 작년 여름 신장 이식 수술 신청을 해놓은 김씨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수술후 거부반응에 대한 약값 6천여 달러를 마련해 놓으라는 연락을 받고 걱정에 싸여있다.
온가족이 불법체류 신분인 김씨는 주정부 의료보험과 메디케이드 혜택으로 하버뷰 병원과 켄트 신장센터에서 무료로 치료받고 있으나 신장 이식 수술후 약값은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만 해당돼 약값마련이 난감하다고 말했다.
오랜 병고로 한국의 재산도 다 날리고 오직 부인이 델리서 일해 벌어온 돈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는 김씨는 한인들의 도움의 손길을 바라고 있다. 김씨를 도울 분은 Chung Kim, 23240 88th Ave. S. #RR204, Kent WA 98031로 수표를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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