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리너스, 탬파베이에 4-8로 패배…A’s에 1게임 뒤져
시애틀 매리너스가 결국 지구 단독 선두자리를 오클랜드에 내줬다.
탬파베이 데블 레이스와 27일 맞붙은 매리너스는 두 달전까지 싱글 A팀에서 뛰었던 20세 약관 투수 채드 거딘을 공략하지 못하는 졸전을 벌인 끝에 4-8로 패배, 시즌 56패(77승)째를 당했다.
이로서 매리너스는 같은 날 볼티모어를 홈에서 8-6으로 격파한 오클랜드 A’s에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경쟁에서 1게임 차 뒤진 2위로 떨어졌다.
시즌 시작 2주 만인 15번째 경기부터 선두에 오른 매리너스는 이로서 119경기만에 선두자리를 오클랜드에 내줘 경기장을 찾은 4만2천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매리너스의 선두 추락은 벌써 2주전부터 감지됐다. 시즌 중반까지 나름대로 선전했던 선발투수들이 돌아가며 슬럼프에 빠져 연패의 늪을 빠져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7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프레디 가르시아가 8월 회복기미를 보이자 이번에는 조엘 피네이로가 연일 졸전을 펼치고 있다. 피네이로의 8월 성적은 무승 5패, 방어율 8.31로 제이미 모이어-가르시아를 제외한 세 명의 선발이 동네북 신세로 전락해 투수진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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