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임 국장 총격사건 여파…“확실한 증거 확보”
경찰 외 일반 공무원 뇌물수수 등 부조리에 초점
데이빗 브레임 전 타코마 경찰국장의 총격사건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관련 공무원들의 부조리 행위에 대해 연방수사국(FBI)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FBI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는 경찰내부의 부패뿐만 아니라 뇌물수수 등 일반공무원의 비리행위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레임 경찰국장이 별거중인 부인 크리스털을 사살한 후 자살한 지난 4월 당시 사건을 둘러싼 정황에 초점을 둘 FBI는 주 순찰대 조사에서 밝혀지지 않은 제보들도 추적할 예정이라고 시애틀 P-I지가 보도했다.
최근 주 순찰대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짓고 내주 조사 보고서를 주 법무부에 제출, 이를 바탕으로 관련자들의 형사기소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순찰대 수사팀은 경범죄 처벌대상이 되는 증거를 확보했지만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도 발견, 기소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하지만 연방법을 위반한 부패행위로 기소할만한 확실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힌 그랜트 헐틴 순찰대대변인은“FBI 등 사법당국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정보가 여러 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사를 진두 지휘하고 있는 마크 퍼브래치 FBI 특별수사관은“순찰대가 제공한 타코마 지역 경찰관 및 일반공무원들의 부조리행위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정밀조사를 벌이겠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FBI는 레이 코퍼스 전 타코마 시 행정관이 브레임을 경찰국장으로 승진시키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도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타코마 시의회는 브레임 총격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코퍼스를 전격 해임시켰다.
/김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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