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사당국, 증거물 확보 위해 수일간 정밀조사
사형 면키 위해 본인이 수사에 협조했을 가능성
희대의 그린 리버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게리 리지웨이가 살았던 집 주변에 대해 X-레이기를 동원한 정밀 수색작업이 실시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지난주 켄트 지역에서 10여 개의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추가적인 증거물 확보를 위해 리지웨이의 집 등 인근지역에 대한 정밀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리지웨이가 사형을 면키 위해 지난 80년대에 모두 49명의 여성이 사라진 연쇄 살인사건과 관련, 당국에 협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킹 카운티 셰리프국은 리지웨이가 살던 집을 구입한 새로운 소유자로부터 허락을 받아 사우스 348 스트릿에 위치한 이 주택에 대한 비공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집은 리지웨이의 법정소송비 마련을 위해 지난 6월 매각됐는데 그는 현재 자신에 대한 7건의 가중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재작년 11월에도 리지웨이가 살던 집의 카펫 샘플 10여 쪽을 수거하고 제초기를 동원해 뒷마당을 샅샅이 파헤치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수색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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