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왕국’호령
브레이브스 잡고
파죽의 3연승
5이닝 4안타 2실점… 마침내 승률 5할
내셔널리그(NL)의 ‘라스트 메이저리거’ 서재응(뉴욕 메츠)이 파죽의 3연승으로 마침내 시즌 승률을 5할(8승8패)로 끌어올렸다.
서재응은 26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NL 동부조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팀의 6-4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째를 거뒀다. 지난 21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승리의 쾌속항진. 3연승은 지난 6월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다.
브레이브스전에서 2연패를 기록중이던 서재응은 따라서 5∼6번 남은 등판기회에서 2승만 추가하면 코리안 루키로서는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박찬호도 LA 다저스에서 루키시즌이었던 96년에는 5승에 그쳤다.
서재응은 이날 1회초 공격에서 캐처 마이크 피아자가 스리런 홈런을 날려 3점 리드를 안고 가뿐한 마음으로 마운드 올랐다. 직구 구속도 평균 90마일(145㎞)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도 좋았다.
하지만 가볍게 이긴 것은 아니었다. 1∼2회 연속 2사후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결국 3-0으로 앞선 3회말 ‘천적’ 게리 셰필드에게 투런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2사후 2번 마커스 자일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준 뒤 셰필드가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때려 1점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던 서재응은 6회초 팀이 3점을 더 뽑자마자 6회말 수비서 우완 댄 윌러로 교체됐다.
서재응은 오는 31일 홈구장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시즌 9승째 겸 4연승에 도전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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