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그래디 리틀 감독이 김병현의 최근 부진에 상관없이 여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리틀 감독은 23일 시애틀전에서 김병현이 블론세이브를 한 후 기자들의 질문이 김병현과 관련된 내용으로 집중되자 앞으로도 계속 마무리로 기용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김병현이 최근 안 좋다. 혹시 김병현의 자신감에 대해 어떤 우려를 갖고 있나.
▲절대 그런 생각없다. 김병현은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다. 김병현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잘 안다. 단지 오늘(24일) 경기의 실패는 우익수 트로트 닉슨이 플라이볼을 잡으려 할 때 햇빛 속에서 방향을 놓쳐 2루타를 내주면서 발생했다. 불행하게도 김병현이 마운드에 있을 때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뿐이다.
―김병현이 2사 2루에서 마이크 카메룬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을 때 볼카운트가 2-0였는데.
▲몸쪽으로 던지려고 했지만 컨트롤이 안 됐다. 그런 실패의 대가는 김병현의 몫이다.
―김병현이 9회 시작부터 던지고 싶어하지 않았나.
▲김병현이 등판하기 전에 이미 얘기를 했다. 9회 선두타자가 왼손이면 알란 엠브리가 맡고 그 다음에 등판하기로 했다.(9회 시애틀의 선두타자는 왼손 이치로였다)
―김병현이 최근 몇 경기에 연속 등판했다. 오늘 같은 경기에 하루쯤 휴식을 줄 생각은 없었나.
▲그런 생각도 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자신의 등판 상황만 되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하기를 원한다.
―김병현의 피칭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해 줄 것이 있다면.
▲몇 개의 공을 잘 못 던졌을 때 상대팀 좋은 타자들이 놓치지 않고 잘 쳤을 뿐이다. 김병현은 앞으로도 세이브찬스가 되면 등판할 것이고 잘 극복해낼 것이다.
김문호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