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지표가 분산된 가운데 크루스 부스타만테 캘리포니아주 부지사(민주)가 소환선거 여론조사에서 아널드 슈워제네거(공화)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4일 발표한 최근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스타만테 부지사의 경우 ‘오늘 투표가 시행된다면 누구에게 표를 찍겠느냐’는 질문에 투표에 참여할 듯한 유권자 35%의 지지를 확보한 반면 슈워제네거는 22%에 불과했고 그뒤로 같은 공화당 후보그룹인 톰 매클린톡 주 상원의원(12%), 피터 위버로스 전 프로야구(MLB) 커미셔너(7%), 지난 2002년 중간선거 당시 주지사 후보 빌 사이먼(6%)순이었다.
사이먼은 여론조사 결과집계에 앞서 전날 당내 후보가 과다, 그레이 데이비스주지사 소환에 대한 공화당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전격 사퇴했다.
정치평론가인 무소속의 애리애나 허핑턴은 3%, 녹색당 후보 피터 카메요는 하드포르노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와 나란히 1%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타임스는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는 지지표의 유동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응답자의 46%는 지금부터 소환투표가 실시될 오는 10월7일까지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원들은 지지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확고, 10명중 6명은 절대로자신의 생각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반면 공화당 소속 유권자들은 46%에 불과했다.
응답자들은 ‘슈워제네거는 캘리포니아주가 당면한 현안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18%는 ‘많이 알고 있다’, 38%는 ‘다소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그리 알지못한다’(36%), ‘모른다’(8%)는 대답도 거의 절반에 가까웠다.
한편 이번 조사는 캘리포니아주민 1천351명에 대한 전화설문방식(허용오차한계±3%포인트)으로 이뤄졌으며 50%가 주지사 소환에 찬성하고 45%는 반대, 소환투표에대한 찬반의견이 팽팽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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