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유엔사무소 폭탄테러 사건이 내부 소행일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을 담당한 미국 조사관들이 유엔 사무소의 현지 직원들과 경비원들을 상대로 신문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의 고위 보안관리가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유엔 소속의 현지 보안요원들도 신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라크 전쟁 발발 전 후세인 정권 당시 보안기관이 현지에 배치한 요원들로, 이들은 당시 유엔 대량살상무기 사찰단 본부로 쓰이던 카날 호텔의 유엔요원 동태를 상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리도 “테러범은 분명히 내부 이라크 보안요원들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들 보안요원은 테러범들에게 정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번 테러에 이용된 트럭이 세르지오 비에이라 데 멜루 이라크 주재 유엔 특사의 사무실 외곽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내부 상황에 정통한 사람이 이번 테러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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