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코비나에 소재한 ‘허머 앤 셰볼레’ 자동차 딜러에 22일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 웨어하우스와 주차되어 있던 허머 H2들과 여러 대의 SUV들이 전소되거나 훼손된 피해를 입었다.
수사 당국은 훼손된 자동차에 ‘뚱뚱하고 게으른 미국인들’이란 낙서와 함께 극단환경단체의 이니셜 ‘ELF’가 휘갈겨진 것을 근거로 ‘경제 테러 단체’로 비난을 받아온 ‘지구해방전선’(Earth Liberation Front)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들은 이번 방화가 최근에 몬로비아와 펜실베니아의 자동차 딜러십 방화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21일 하오까지 단 한명의 용의자만 구인했을 뿐 특별한 증거나 단서를 잡지 못했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ELF는 방화사건이 보도된 직후 뉴스 라디오 방송 KFWB에 E-메일 성명서를 보내 “최근 아케디아와 두알티에서 발생한 SUV 훼손건과 22일 아침의 웨스트코비나 자동차 딜러 방화는 모두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을 제거한다는 ELF의 경고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파괴함으로 이익을 취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격할 것”이라는 협박을 덧붙였다.
지하조직인 ELF는 최근 5년 동안 전국 각지에서 100건 이상의 건물이나 차량 파괴 및 훼손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로 인한 피해액은 3,700만여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피해액이 5,000만달러가 넘는 샌디에고 북부의 5층 건물 공사장 방화사건의 용의단체로도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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