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든서 체포된 한국인들 시애틀 재판서 의사 밝혀
총 영사관, “외교 차원서는 밀입국자 발본 어려워”
지난 17일 린든 부근 캐나다 국경을 넘어오다 체포된 15명의 한국인 밀입국자 가운데 12명이 자진 출국할 예정이다.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밀입국자 대책문제를 담당하는 정병하 영사는 검거된 15명의 밀입국자중 12명이 지난 주 시애틀 이민국 구치소에 이송돼 21일 재판을 받고 자진출국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다음 주중 출국할 이들은 여성이 10명, 남성이 2명이다. 정 영사는 나머지 3명의 밀입국자는 애당초 시애틀 구치소로 이송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영사는 미국에 밀입국하다가 검거된 사람이 자진 출국의사를 밝히면 법적 문제가 없지만 추방 재판을 받을 경우 10년 이내에는 미국 입국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영사는 계속되는 캐나다 국경을 통한 한국인들의 단체 밀입국 사건에 따른 대책을 본국 외교부에 건의하고 있으나 한-미간의 외교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영사는 한국정부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사람들의 여권을 무효화시킬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밀입국 알선업체들의 점 조직은 경찰청 소관 사항이어서 경찰이 어떤 대책을 취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체포되는 한국인 밀입국자들 가운데는 20대 젊은 여성들이 많지만 이들이 자의로 밀입국을 시도하기 때문에 범죄조직이 연루된‘인신 매매’로 처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정 영사는 설명했다.
이들 15명은 일요일이었던 17일 아침 캐나다인이 운전하는 픽업트럭에 한꺼번에 타고 국경을 넘어오다 순찰대에 발각돼 고스란히 체포됐다.
이들에 앞서 워싱턴주 중동부 산간지역인 오로빌과 몬태나주 글레에셔 국립공원 인근 화이트 피시에서도 10명 이상씩 떼지어 밀입국하던 한국인들이 연달아 체포돼 한국인들이 캐나다 국경을 통한 밀입국자 가운데 가장 많다는 당국의 지적을 받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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