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서 들여온 카나리아 갈대, 토종식물 고사시켜
생태계 피해 없이 제거하는 다양한 방법 시도
오리건주 유진의 펀 리지 레이크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카나리아 갈대가 주변 생태계를 위협, 당국이 효과적인 제거방법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카나리아 갈대는 언뜻 보기에는 근사하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인근 보호습지에 서식하는 10여종의 토종 동식물을 고사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자연 관리위원회의 맨디 투 생물담당관은 카나리아 는 번식력이 강한 외국산 식물로 습지 생태계 복원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투 박사는 카나리아가 일종의 잡초라며“현재는 카나리아 갈대가 자연습지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카나리아의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현재의 서식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원 관리위원회는 육군공병대와 합동으로 줄기를 자르거나 태우고 동시에 제초제를 사용하는 등 10여 가지의 다양한 방법을 동원, 카나리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테스트 하고 있다.
포틀랜드에서 북동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보호습지에서도 카나리아 제거를 위해 이와 비슷한 실험을 실시하고 있다.
투 박사는 이 같은 실험이 기존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으면서 서북미 지역 카나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최종 실험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데,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줄기를 갈아버린 후 물 속에 가두는 방법을 여러 해 반복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공토지 관리기관이나 개인 소유 토지의 경우에는 제초제 사용을 선호하고 있어 이 같은 방법이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워 보인다.
육군공병대도 지금까지 펀 리지의 카나리아 제거를 위해 제한적인 량의 제초제를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00년대 초에 유럽에서 도입된 카나리아 갈대는 서북미 지역의 목장이나 토양부식 방지를 위해 권장돼왔으나 지금은 애물단지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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