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스터트 연방하원 의장, 보잉 에버렛 공장 방문
총 4백대, 170억달러 규모…맥케인 의원은 반대
공군이 보잉 767 모델을 개조한 신형 공중 급유기 4백대를 임대하는 17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연방의회가 조만간 승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해스터트 연방하원 의장은 21일 767기를 제작하는 보잉의 에버렛 공장을 방문, 임대계약에 대한 의회의 승인에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공화당의 모금행사를 위해 퓨젯 사운드 지역을 방문중인 해스터트 의장(공화·일리노이)은 필 콘딧 회장 등 보잉 최고 경영진과 함께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종업원들과 환담도 나눴다.
공군의 공중 급유기 개선 프로그램을 적극 지지해온 해스터트 의장은 이 달 초 여객기인 767 모델을 공중 급유기로 개조하는 캔자스주 위치타의 보잉공장을 방문,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연방의회 내 3개 관련 소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공중 급유기 리스사업은 내달 4일로 예정된 상원 군사위원회의 심의만 남겨둔 상태다.
상원 군사위 소속의 존 맥케인 의원(공·애리조나)은 767기 임대사업이 세금을 낭비하는 행위라며“상업 항공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잉에 특혜를 주려는 획책”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해스터트는 그러나, 공중 급유기 개선은 미군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계획대로 오는 2006년 첫 급유기가 공군에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작년 12월 이후 약 3만5천명의 종업원을 해고한 보잉은 현재 767기의 주문잔고가 29대에 불과, 공군과의 공중 급유기 계약에 실패할 경우 추가적인 감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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