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결속·주민달래기 동분서주 불구
민주 데이비스 포기, 주지사직 사수
캘리포니아주지사직 수호를 외치며 당결속과 주민달래기에 동분서주하는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의 전력투구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그를 비켜가고 있다.
데이비스주지사측의 반 리콜 전략이 21일에 또 한 대의 강펀치를 맞았다.
데이비스측이 믿었던 민주당 하원의원 총회가 21일 부스타만테 부주지사측 의 모토인 “소환에는 반대, 그러나 소환이 될 때는 부스타만테를 지지한다’는 전략을 공식지지 하기로 결정한 때문.
민주당 내부 반란(?)으로 보이는 이같은 결정은 ‘데이비스가 아니면 아무도 지지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일관해온 주지사측의 ‘반 소환 캠페인’을 뒤집는 셈이어서 주지사측은 물론 민주당 전체에도 큰 회오리 바람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결국 민주당이 다시 결속되기는커녕 오히려 암초에 걸린 데이비스 주지사를 일찍 포기해 버리고 민주당 주지사직 사수에만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표출되었다는 것이다.
조 라푸그렌 주하원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부스타만테 후보 지지를 결의 했다고 전하고 “민주당 의원들은 주지사 소환투표는 아직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지만 공석이 될 경우 부스타만테가 그 뒤를 이을 적절한 인물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는 19일 UCLA에서 야심에 찬 연설로 민주당의 결속을 부르짖었다. 그러나 같은날 내려진 소환투표 연기청원 부결 판결과 다음날인 20일 막강한 참모진을 갖춘 슈워제네거의 경제전략 발표로 힘이 빠진데다 이번에는 내부반란이라는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하고 말았다. 또 21일 발표된 새 여론조사의 58% 소환지지율도 타격을 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스 주지사는 20일 LA지역 타운홀 미팅에 이어 21일에는 LA와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을 만났으며 22일에는 샌디에고에서 주민회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21일에는 그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다이앤 파인스타인 가주 연방상원의원과 LA에서 만나 총기규제법과 소환투표 반대 전략에 관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 정치인중 가장 인기가 있는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은 20일 웨스트 상공회의소 초청 연설후 데이비스 주지사의 소환반대 투쟁에 대해 언급하면서 “시작이 잘되고 있지만 문제에 직면하여 명쾌히 풀어나가는 주지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전략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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