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학교마다 영어권 학부모 늘어 대책 마련
노동절 연휴 후 신입생 모집 등 개학 준비 박차
한글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 가운데 1.5~2세 등 영어권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학교 관계자들이 성적표와 가정통신문 등 공문을 이중언어로 작성하는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시애틀 통합 한인학교의 민명기 교장은 현재 1.5~2세 학부모 및 입양아 부모들이 전체의 10% 미만이지만 영어권 학부모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정 통신문이나 성적표를 영어로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교장은 이젠 학부모회도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이들에게 학교의 돌아가는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고 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공문을 영어로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북미 지역 한글학교들 가운데는 이중언어로 된 가정 통신문이나 성적표는커녕 학생들의 교육과정이나 생활기록부를 구비하고 있는 학교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새 학년에 진급해도 학생이 몇 년째 한글학교에 다녔으며 전년도엔 무슨 과목을 어느 정도 습득했는지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어 교사들은 다시 학력 평가를 실시하곤 한다.
민 교장은 시애틀·벨뷰 통합 한인학교가 9월 5~6일 새 학기 개학을 맞아 학생별 생활 기록부를 만들고 공립학교 성적표 양식을 도입, 개학 준비의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어로 된 각종 양식이나 공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 직원의 임용 등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글학교들도 노동절 연휴 후 일반 학교 개학과 더불어 신입생 모집 등 개학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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