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융자 시 약관 반드시 확인하도록 조언
PI 뱅크 박 행장,“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될 것”
현재 시애틀 지역 30년 고정이자 6.125% 수준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고 지난주 벨뷰의 한 대형 융자회사가 갑자기 영업을 중단하는 등 주택 융자시장에 잇따라 적신호가 울리고 있지만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금융기관국(DFI)은 그러나, 주택융자를 신청한 소비자들이 급격한 금리변동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경고문을 발표했다.
융자회사와 신청자 사이에 약정한 기간 내에 융자 건이 마무리될 경우, 약속한 금리에 융자금을 제공하는 게 통례지만 금리상승으로 융자회사가 이를 어기는 경우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자율확정(lock)은 보통 융자신청이 접수되는 2∼4주 기간동안 적용되지만 이 기간이 넘을 경우에는 새로운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요즘같이 금리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유의해야한다.
일부 융자기관은 이 같은‘이자율 확정’기간 내에도 불법적으로 오른 이자를 적용하는 사례가 있어 고객과의 마찰을 빚고 있다.
DFI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은 이자율 확정 계약서(lock agreement)에 명시된 융자조건 내용을 반드시 확인함으로써 낭패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의 모기지율이 지난달 급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40년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북미 한인은행인 PI 뱅크의 박우성 행장은“현재의 장기금리는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여전히 집을 사기에는 좋은 조건이라고 말했다.
PI 뱅크 주택융자의 경우 18일 현재 30년 고정은 6.125%, 15년 고정은 5.4%, 5년 변동(ARM)은 4.75%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박 행장은 지난달부터 단기간에 금리가 1%가량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고 지적하고“기왕 융자신청을 한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마무리지어야 안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현 이자율은 지난 5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디플레이션 가능성’경고 이후 급락했던 이자율이 반등한 수준으로 5년 변동 모기지 이자율은 커다란 변동이 없는 상태다.
박 행장은 일단 이자율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당분간 다소 변동을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태기자
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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