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최초로 프레지던트컵 출전
한인 최초로 PGA투어의 높은 벽을 뚫었던 최경주(34)가 이번에는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하는 첫 한인선수가 되는 기록을 보탰다.
프레지던트컵 인터내셔널팀 캡틴인 게리 플레이어는 18일 2장의 감독 지명권으로 최경주와 팀 클락(남아공)을 선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3세, 짐 퓨릭(이상 미국), 어니 엘스, 비제이 싱, 마이크 위어(이상 인터내셔널팀) 등 기라성같은 세계 수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에 기량을 뽐낼 기회를 잡았다.
◆프레지던트컵은 어떤 대회
프레지던트컵은 기본적으로 라이더컵과 똑같은 개념의 대회로 유일한 차이점은 미국의 상대팀이 유럽이 아니라 유럽을 제외한 세계 나머지 국가대표라는 것이다. 2년마다 대회가 벌어지는 것과 포볼 및 포섬, 그리고 마지막날 출전선수 전원이 1대1 매치플레이로 격돌하는 싱글매치 등도 라이더컵과 비슷하다. 양팀 선수(12명) 가운데 10명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나머지 2명은 양팀 캡틴(감독)이 선정하는 것도 마찬가지. 지난 2001년 9월11일 월드트레이드센터 테러사건으로 그 해 라이더컵이 한해 연기된 후 2002년 예정됐던 프레지던트컵은 올해로 미뤄졌고 앞으로 라이더컵은 매 짝수 해에, 프레지던트컵은 홀수 해에 벌어지게 됐다. 프레지던트컵의 명예 대회장은 개최국 국가원수가 맡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
◆양팀 대표선수와 선발 기준
미국팀은 올해 PGA 챔피언십까지 시즌상금랭킹 순위로 탑10이 대표로 선발되며 인터내셔널팀은 세계랭킹으로 탑10을 뽑는다. 나머지 2명은 양팀 캡틴이 재량권을 갖고 선발하는데 인터내셔널팀을 이끄는 플레이어는 국제매치플레이대회 경험이 전무한 최경주와 클락을 택했고 미국팀의 잭 니클라우스 감독은 경험을 중시,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벤 커티스와 PGA 챔피언 숀 머킬 등 두 신데렐라 스타를 제쳐두고 노장 프레드 펑크(47)와 제이 하스(49)를 선택했다. 플레이어는 인터내셔널팀 랭킹 11위에 오른 최경주가 “지난 2년간 2승을 따냈고 세계에서 가장 꾸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선정이유를 밝혔다.
양팀 멤버는 다음과 같다.
◇미국-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3세, 짐 퓨릭, 데이빗 탐스, 케니 페리, 필 미켈슨, 저스틴 레너드, 크리스 드마코, 제리 켈리, 찰스 하월3세, 프레드 펑크, 제이 하스
◇인터내셔널- 어니 엘스, 비제이 싱, 마이크 위어, 닉 프라이스, 라티프 구슨, 로버트 앨런비, 스티븐 리니, 피터 로나드, 애덤 스캇, 스튜어트 애플비, 최경주, 팀 클락
◆대회 장소 및 일정
프레지던트컵은 올해가 제5회째로 이미 34회가 치러진 라이더컵에 비해 역사가 일천하다. 지금까지 전적은 미국이 3승1패로 앞서가고 있으며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18∼23일 남아공화국 조지의 팬코트 링크코스에서 개최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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