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박찬호(30·사진)가 결국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박찬호의 재활 치료를 맡아온 허리 전문의 야밀 클린 박사는 15일 박찬호를 재 검진한 결과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남은 경기에서 공을 던져서는 안 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레인저스의 수석 트레이너 제이미 리드는 “(부상 부위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려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클린 박사는 올 시즌에는 등판하지 말고 내년 스프링캠프를 준비하라고 충고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오는 10월 클린 박사와 다시 만나 내년 시즌을 대비한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말 5년간 6,500만달러에 레인저스와 계약한 박찬호는 올 시즌 허리부상에 시달리며 7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3패, 방어율 7.58의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시즌을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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