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퇴치 청소년 연구프로그램 참여
태미 김양, 실험실서 구슬땀
“과학의 발전은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유명한 과학자가 될 것입니다.”
어바인 소재 노스우드 고교에 재학중인 태미 김(11학년)양은 이번 여름방학 때 과학자가 되기로 인생의 진로를 확정했다. 이는 암퇴치 등 의학분야의 꿈나무 양성을 목적으로 미국 암협회, UC어바인, 벡맨 쿨터, KPMG가 공동으로 마련한 청소년 연구 프로그램(Youth Research Fellowship Program)에 참여한 결과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7일부터 8월15일까지 6주 동안 UC어바인 실험실에서 진행됐으며 김양은 이곳에서 닥터 스테이시 헐의 개인지도를 받으며 폐암 연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새로운 세계를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시간 가는 것을 모를 정도로 연구에 흠뻑 빠졌습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면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김양이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동기다.
프로그램은 지난 88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프로그램 참여 학생수가 100명을 넘었으며 상당수가 의대에 진학했거나 의료계통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암협회 OC 지부의 브루스 밴실은 “이들 대다수 학생들은 진료계통 연구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라며 “암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거나 혹은 과학에 대한 남다른 흥미, 인류에 대한 공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김양을 비롯해 조셉 리우·아이린 후(유니버시티고), 미셀 웡(서니힐스고), 힐러리 탐슨·앨리스 시(어바인고), 토리 량(트로이고) 등 모두 7명. 학업성적과 확고한 가치관 등을 토대로 학교 교장과 생물선생의 추천을 받은 이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1대1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폐암, 간암, 유방암 등 암의 발병과 진행 등에 관해 배운 것.
암협회의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암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김양은 “사람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거의 같다. 주어진 시간의 효율적인 활용이 미래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여름방학을 반납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쁨을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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