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소 청소년 캠프, 강연보다 감정 표현방법 위주
올해 43명 참가…콜린 민 시의원 후보 리더십 강연도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과 리더십 개발을 위해 5년째 열린 생활 상담소 청소년 캠프가 종전의 전문인 초청 강연 위주에서 개인 감정 조절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방향이 전환됐다.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시애틀 퍼시픽 대학서 열리고 있는 올해 캠프에는 고교생 43명이 참가, 7명의 대학 및 대학원생 선배 카운슬러들의 지도를 받고 있다.
이진경 상담소 소장은 지난 4년간 청소년 캠프 참가 생 및 자원봉사자들로부터 한인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가 감정 표현 및 외모에 관한 콤플렉스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외모와 습관에 관한 ‘바디 저널’을 만들어 개개인의 이미지에 맞는 플랜을 짜는 등 강연보다 구체적인 행동위주로 캠프 방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특히 한인 학생들은“자기 감정표현이 뭔지 몰라‘화’인지‘혼돈’인지 조차 구별하지 못한다”며 이중문화 속에서 겪는 스트레스 조절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첫날엔 시애틀 시의원후보인 콜린 민 생활 상담소 이사가 정체성과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를 강연한 데 이어 이어 한미 유권자 연합(KAVA)이 미국 선거 시스템과 그 참여 방법 및 커넥션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전문직 9명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적 실현을 위한 3~5개년 계획을 짜도록 돼있다.
소문이 퍼져 연초부터 신청자가 밀려든 이 캠프엔 4년 연속 참가자가 4명이나 되며 첫해부터 계속 참가해온 김원태군은 고교 졸업 후 카운슬러 보조로 봉사하고 있다.
이 소장은 한인 학생들이 주로 참가하는 여름 캠프는 학교 리더십·교회·아카데믹 캠프 등에 국한돼, 이중문화 속에 갈등을 겪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상담소 캠프가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4년째 계속돼온 이 캠프가 한인 청소년들에게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나 상담소는 올해엔 캠프 정부 지원금을 전혀 못 받아 재정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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