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주 대사, UW 한국학 살리기에도 동참 다짐
“평통 인선 모두 만족할 수는 없는 정황”지적도
한승주 주미대사는 평통이라는 단체 특성상 총영사관의 위원 추천과정에 두 만족 할 수는 없는 정황이라며 절차나 내용상 문제를 개선해가며 공평하고 투명한 인선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사는 13일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틴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요즘 서북미 지역을 포함한 한인사회에서 평통 인선을 둘러싸고 일고 있는 잡음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 대사는 재미교포의 이중국적 허용문제는 미국과 여타 외국의 형평성 때문에 지연되고 있다며 한국과 가장 이해관계가 많은 재미교포의 입장을 피력, 형평성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납득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어 워싱턴 대학(UW) 한국학 살리기에도 관심을 표명, 14일 UW 한국학 관계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는 등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세계문제 협의회(WAC) 초청연설 직전 동포 언론과 별도로 가진 이 회견에서 한 대사는 27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6자 회담에 대한 구체적 성과는 기대 할 수는 없으나 북한과의 협상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내에도 강경파와 대화파의 대립이 심한 편이나 북한에 강경 노선을 취했던 부시 대통령이‘평화적, 대화적 해결’의 기본방침을 정한 후 대화파의 의견이 많이 수용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10년전 외무부 장관시절 다뤘던 북한 문제를 바탕으로 현재 북한의‘게임 플랜’이 무엇인가를 조심스럽게 분석 중이라는 한 대사는 북한 사태는 유동적이며 6개국의 각자 이해관계 및 입장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한총련 미군부대 시위사건에 대한 미국 측 반응에 대해선 과거와 달리 한국 정부가 신속하게 대처해 고맙다는 응답을 받았으며 오히려 한미관계의 전화위복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한 대사는 덧붙였다.
한편 김재국 시애틀 총영사는 13일 저녁 총영사관저에서 한 대사 환영 만찬을 베풀었다. 이 자리엔 박영민 평통 회장, 홍승주 시애틀 한인회장 등 단체장과 손창묵 주 수석경제 자문관,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 이익환 UW 한국학 살리기 위원장, 김형찬·김봉오 교수 등 정계·학계·경제계·언론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70년 UC-버클리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 대사는 스탠포드 대학 교수, 외무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이익환 위원장과는 고교 및 대학 동기 동창생이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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