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5년간 3차례 우승 전력
4월이후 부진 탈출 절호의 기회
박세리가 지난 5년간 3차례 우승한 대회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4월 칙필레이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2번째 타이틀을 따낸 뒤 4개월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박세리에게는 긴 침묵을 깰 절호의 찬스다.
14일 오하이오주 실베니아의 하이랜드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365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제이미파 크로거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은 박세리의 우승 ‘텃밭’이다. 루키였던 지난 98년 첫 출격에 우승을 차지한 박세리는 이곳에서 18홀 최소타(61타), 72홀 최소타(261타) 등 숱한 기록을 쏟아내며 우승컵을 이미 3개나 가져갔다. 우승을 못한 2차례 대회서도 지난해 공동 7위가 최악의 성적으로 박세리와 이 대회는 한마디로 ‘찰떡궁합’인데 올해는 아니카 소렌스탐과 줄리 잉스터 등 ‘탑10’ 랭커 중 6명이 불참, 통산 21승째를 올릴 가능성이 더욱 높다.
실베니아 다운타운 메인스트릿에 ‘레이철 테스키 드라이브’라는 사인이 걸려있는 것도 눈에 거슬린다. 이 길은 매년 우승자의 이름이 올라가는 ‘챔피언의 길’인데 작년에는 테스키가 우승, ‘박세리 드라이브’ 사인을 떼어냈기 때문이다. 3년전에는 준우승을 했던 테스키도 이 대회에 강하다.
한희원 또는 13살짜리 골프소녀 미셸 위와의 정면승부도 관심거리다. 미셸 위는 최근 여자 아마추어 대회서 풀이 꺾인 ‘다운사이클’이지만 여전히 가는 곳마다 화제다. 둘은 11일 미셸 위의 요청을 박세리가 받아들여 합동 연습라운딩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밖에는 박지은이 빠진 가운데 김미현, 강수연, 박희정, 장정, 김영, 고아라,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 김), 이선희, 이정연, 양영아, 여민선, 강지민 등 모두 15명의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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