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송아리 이어 결승에서 제인 박 제압
‘코리안 킬러’ 비라다 니라팟퐁폰(21·태국)이 한국 선수들을 차례로 꺾고 제103회 US여자 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8강에서 송아리, 4강에서 박인비를 꺾고 올라온 니라팟퐁폰은 10일 펜실베이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 컨트리클럽(파71·6,368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제인 박을 2&1(1홀 남기고 2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던 제인 박은 4번홀(파4)에서 러프와 벙커를 오가며 보기를 범해 먼저 1홀을 내줬지만 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7번홀(파3)에서 무려 28피트에 이르는 롱 버디펏을 성공시켜 첫 리드를 잡았다. 제인 박은 이어 8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 드라이브샷 미스로 보기에 그친 니라팟퐁폰에 2홀차로 간격을 벌렸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니라팟퐁폰은 9번홀과 1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기록, 2홀 간격을 지워버리더니 15번홀(파3)에서 제인 박의 보기 실수를 틈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이때부터는 완전히 니라팟퐁폰의 페이스였다.
니라팟퐁폰은 16, 17번홀(이상 파4)을 각각 보기와 버디로 마무리, 더블보기와 파에 그친 제인 박에 3홀 차로 앞서며 전반 18홀을 마쳤고, 제인 박은 21번부터 23번홀까지 내리 3홀을 따내며 다시 동률을 이뤘지만 고비 때마다 버디를 잡아 달아난 니라팟퐁폰에 35홀만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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