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김수희 전임강사, 한인 2세 및 타민족 대학생 위해
일상생활에 맞게 구성…여러 대학서 교재로 채택돼
한인 2세나 타민족 대학생들이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교재가 아쉬운 상황에서 워싱턴 대학(UW)의 한인 강사가 구어체 중심의 한국어 교재를 편찬, 여러 대학에서 한국어 교재로 채택되고 있다.
UW 한국어 클래스를 5년간 담당해온 김수희 전임강사는 최근‘한국말 하시네요’표제의 한국어 교재를 펴내 인디애나 볼 주립대학 등 4~5개 대학들로부터 한국어 교재 채택 제의를 받았다.
주말 한글학교나 초중생 용 한국어 교재는 비교적 많이 나와 있지만 타민족과 한인 2~3세들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면서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불규칙 동사까지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국어 교재는 구하기 쉽지 않다.
미국 내 여러 대학은 하와이 대학이 출판한‘Intergrated Korean’(종합 한글)을 교재로 많이 쓰고 있는데, 김씨는 이 책이 단계적으로 뛰어넘는 부분이 많아 타민족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데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을 받고 밴쿠버 BC 소재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로스 킹 한국어 교수로부터 감수를 받은 이 책은 언어학 박사인 김씨가 2년반 동안 UW 학생들을 지도하며 쌓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김씨 외에도 에밀리 커티스 박사(언어학)와 조혜원씨( TESL 한국어 교사)가 이 책 편찬에 협력했다.
총천연색으로 시각적 효과도 노린 이 책은‘-어요, -아요, -을 거예요’등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구어체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국인들도 1년만 배우면 쉽게 한국어를 터득할 수 있게 짜여져 있다고 김씨가 설명했다.
상하권 2권과 워크북 2권으로 만들어진 이 책은 반스 & 노블이나 유니버시티 북스토어 또는 웹사이트(www.paradigmbusters.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한편 UW 한국어 클래스에는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중이며 김수희 전임강사를 중심으로 5명이 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김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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