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한인 여자아마추어 골퍼들이 미국 최고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스트록 플레이 1, 2, 3위를 휩쓰는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펜실배니아주 글래드와인의 필라델피아 컨트리클럽(파71·6,368야드)에서 계속된 제103회 US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3일째 경기에서 송아리가 2라운드 합계 4언더파 138타로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13살 골프천재 미셸 위가 송아리에 2타 뒤진 2언더파 140타로 2위에 올랐다. 출전선수 156명 가운데 이틀합계로 언더파를 친 선수는 이들 둘 뿐. 이어 박인비가 이븐파 142타로 에릭카 블라스버그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렸고 제인 박이 1타 뒤져 공동 5위로 자리잡는 등 탑5를 한인선수들이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이들 외에 한국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의 정다솔이 공동 12위, 아이린 조가 공동 15위에 오르는 등 탑5 가운데 4명, 탑15 가운데 6명이 한국선수로 채워졌다. 이밖에도 송아리의 쌍둥이 언니 송나리가 공동 33위, 에이미 조(올랜도)가 공동 49위로 64강이 겨루는 매치플레이 라운드에 진출했고 공동 60위 앨리스 김(LA)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매치플레이 티켓을 따내는 등 총 9명의 한인선수가 매치플레이에 임하게 됐다.
한편 예정보다 하루 늦은 7일부터 시작되는 매치플레이에서 쌍둥이 자매인 송아리와 송나리가 2회전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달리스트로 탑시드를 받은 동생 송아리는 64번시드인 에밀리 바스텔과, 33번시드인 송나리는 32번시드 로라 크로스와 오전 1회전에서 격돌하는데 자매가 모두 1회전을 통과할 경우 2회전에서 쌍둥이 자매간에 보기 드문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되는 것. 이들은 일반 대회에서는 수없이 함께 출전했으나 1대1 대결로 승부를 가리는 매치플레이에서 만난 적은 없어 만약 대결이 성사될 경우 상당한 관심을 끌 전망이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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