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집
▶ 뉴욕한인사회 사상 최대규모 잔치
■ 추석맞이 대잔치
오는 9월14일 제2회 뉴저지 한인 추석대잔치를 개최하는 뉴저지한인회(회장 연인철)가 앞으로 이 행사를 후세들이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각종 행사 관련 장비를 구매하고 주요 정치인들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맺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뉴저지한인회는 추석대잔치 행사에 필요한 10x15피트 크기의 대형 텐트 50동을 1차로 구매하기로 확정하고 강신상 사무총장을 한국의 관련 제조업체에 파견했다. 큰 예산이 소요되는 텐트 구매를 확정한 이유는 추석대잔치를 치를 때마다 불가피하게 지출되는 텐트 임대 비용을 없애 앞으로 행사를 계속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다.
연인철 회장은 "추석대잔치가 몇 회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만큼 이번 기회에 부담이 되더라고 텐트를 구매하기로 했다"며 "올해는 힘들겠지만 당장 내년부터 텐트 임대 비용이 절감돼 차기 뉴저지한인회가 행사를 치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텐트 구매는 연인철 회장의 컴퓨터 및 관련 기기 판매사인 세이프네트와 김진국 수석부회장이 운영
하고 있는 스니커스 업체 미스터 스포츠가 스폰서로 비용을 전액 부담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뉴저지한인회는 무전기 20대를 비롯해 확성기, 대형 풍선 등 일부 용품을 이미 확보한 가운데 다른 행사용 물품 구입에도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이들 용품이 구비되면 차기 행사에 그만큼 부담이 덜어지고 평소 이들 물품을 필요한 교회나 단체에 실비로 임대해 운영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한 뉴저지 주지사실을 비롯해 연방 상하원의원 및 버겐카운티와 팰리세이즈팍, 리지필드, 레오니아 등의 주요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연인철 회장은 "지난해 추석대잔치가 성공적으로 열려 지역 정치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분위기를 살려 앞으로 추석대잔치에는 주지사를 비롯해 주요 지역 정치인과 단체장들이 반드시 참석하는 것을 관례로 삼도록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제이씨나 yKAN 등 한인 젊은이들의 단체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이들이 행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장래준 기자>
■ 이민 100주년 기념 쓰리 테너 콘서트
▲일시: 9월28일 오후 7시
▲장소: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
▲기타: 한인이민 100주년 뉴욕사업회·뉴욕한국일보 공동주최
코리안 페스티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쓰리 테너 콘서트’가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감동적인 음악회로 꾸며진다. 오는 9월28일(일) 오후 7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테너 신동호, 김남두, 김영환 교수가 출연한다.
니콜라 마티누치 콩쿠르 입상 후 주로 유럽무대에서 활동해온 테너 김남두 씨는 소위 한국과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는 오페라 가수. 유럽의 건장한 성악가들과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체구를 갖춘 그는 이태리 정통 벨칸토 창법을 구사, 엄청난 음량과 파워풀한 고음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현 중앙대 음대 교수인 신동호 씨는 세계 테너들의 결전장으로 유명한 푸치니 국제 콩쿠르와 루치아노 파바로티 콩쿠르를 모두 석권한 실력파. 가슴을 녹이는 듯한 감미로운 음성과 밀도있는 고음을 소유한 그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테너. 그는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 독일, 브라질 등 국제무대에서 활약했다.
출연 테너가운데 가장 막내 격인 김영환 씨는 고급스러운 음성을 소유한 차세대 테너로 카를로 콧치아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아이다’, ‘마농레스코’, ‘돈 카를로’, ‘라트라비아타’ 등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고 현재 추계예술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가곡, 민요, 이탈리아 가곡 등 다양한 성악의 세계를 독창과 중창, 메들리로 엮은 이들 3인의 콘서트는 이미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음악회 준비위원으로 이번 공연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김남윤 씨는 "세계 정상급 테너들의 다양한 음색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음악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수 기자>
■ 코리안 퍼레이드
▲일시: 10월4일 토요일 정오
▲장소: 맨하탄 브로드웨이 42가-34가
▲기타: 야외장터(맨하탄 32가)
한인사회의 위상을 주류사회에 알리는 코리안 퍼레이드는 올해로 23회째를 맞는다. 지난 2001년 9.11 테러로 한차례 행사가 취소된 적이 있지만 코리안 퍼레이드는 20여년간 맨하탄 한복판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한인사회를 상징하듯 매년 최대 인파와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의 경우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꽃차 16대와 총 55개 단체가 행진에 참가해 정오부터 2시간 가량 수놓았다.퍼레이드가 열리는 동안 연도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한인들과 여러 민족들이 이 행사를 보기 위해 빽빽히 몰려들었으며 주류사회의 주요 정치인들이 그랜드 마샬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그동안 한인사회가 소수민족으로서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확고한 문화민족임을 미국사회에 알리는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 해왔다. 더불어 이 행사는 연중 한 차례 한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을 다지며 단결을 꾀하는 ‘결속의 장’이자 ‘한 마당 잔치’로 입지를 굳혀 왔다.
미국 속의 한국문화 전통을 고수하고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한국인으로서의 얼과 긍지, 정체성을 확립하게 하는 뜻깊은 날이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이 행사를 통해 한민족의 단합된 모습을 미국사회에 과시하고 한인사회 권익신장, 후세들의 미국사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져 왔다.
올해는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코리안 퍼레이드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한인 참가 단체와 참가자, 출품 꽃차 등은 발전하는 한인사회를 상징하고 미래를 향해 뻗어나가는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각인시키게 된다.
또 한인타운 32가에서 함께 열린 ‘민속야외장터’도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뉴욕시경은 일요일이 아닌 토요일에는 블록파티를 허가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 날인 토요일에 32가의 브로드웨이와 5애비뉴 사이를 블록하도록 허용했다.
이날 행사는 정오부터 코리안 퍼레이드 행렬이 2시간 정도 펼쳐진 뒤 민속야외장터에서 각종 먹거리 장터를 즐기며 볼거리로는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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