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결정, 추진중인 신설 노선과 중복돼
이미 역사 문화재로 지정돼 논란 야기될 듯
지난 62년 시애틀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 즈음해 개통된 후 현재는 주로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시애틀센터-웨스트 레익 몰 구간의 모노레일이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됐다.
시애틀 시의회는 모노레일 궤도와 콘크리트 기둥을 보존하자는 일부 열성주민들의 청원을 기각, 향후 2∼3년 내에 모노레일을 철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체 길이가 1마일 불과 남짓한 이 모노레일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출연한 영화‘박람회에서 만나요(Meet Me at the Fair)’의 배경을 장식하는 등 그 동안 수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을 실어 날랐다.
현재 추진중인 웨스트 시애틀-발라드 구간의 신설 모노레일이 벨타운과 5애비뉴 등 기존 구간과 중복됨에 따라 시의회는 낡은 트랙을 철거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사적지보호위원회(LPB)가 전동차와 궤도 기둥을 포함한 모노레일 전체를 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로 지정한바 있어 앞으로도 철거문제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피터 스타인브루엑 시의회 의장은 LPB의 권고를 무시한 철거결정에 불만을 표하고“이번 결정은 유적지 추진과 관련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의 알웩 래피드 트랜짓 시스템사가 건설한 1.3 마일 구간의 현 모노레일은 40여년 전 당시 350만달러의 공사비가 들었으나 새로 추진중인 14마일의 모노레일 공사비는 물경 17억5천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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