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목한 전문인 단체 되겠다”
▶ 회원갈등 봉합, 전 회장 잔여임기 맡아
지난 5월 정기전 이후 회원간 갈등을 빚어온 워싱턴미술가협회 새 회장에 설치조각가 나진숙씨(40세)가 추대됐다.
미협은 지난 3일 저녁 비엔나 소재 강서면옥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최근 사퇴의사를 표명한 이택형 회장과 이정주 부회장 후임에 나진숙씨와 정선희씨를 각각 회장,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신임회장 나씨는 이날 총무에 전신연씨, 서기에 여운용씨를 지명하고, 회계에 남궁미혜, 정관위원회 위원장에 강선우, 뉴스레터부장에 구본희씨를 유임시켰다.
이날 새로이 인선된 회장단은 전직 회장단의 잔여임기 4개월을 채우게 된다.
나 신임회장은 "우선 회원들의 화합에 주력, 화목하고 아름다운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미협이 좀 더 전문가적인 단체로 발전, 미 주류사회 미술분야의 한 파트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인근 카키스빌에 거주하는 나 회장은 디지털 아트 작가로 이화여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97년 도미, 메릴랜드 미술대학에서 조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4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다.
18명이 참석한 총회에서는 이사회의 추천을 받은 나씨와 김진철씨가 추천한 김봉 전회장이 추천됐으나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정관 규칙과 지난 2001년 이후 정회원 자격을 상실한 김봉 전 회장이 입후보 자격과 투표권이 없다는 유권 해석에 따라 경선 과정없이 회원들의 동의 제청으로 나씨가 회장에 추대됐다.
한편 총회에서 이택형 전 회장은 "지난 5월 정기전으로 본의 아니게 많은 회원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면서 "다시 한번 사과하며 새 회장단을 중심으로 미협이 거듭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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