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민 시의원, 한인 유권자들에 투표참여 촉구
새 평통 회장직도…“부정적 이미지 불식에 총력”
경쟁자 없이 3선 고지를 무난히 점령하게 된 박영민 페더럴웨이 시의원(사진)은 이번 선거의 관건이 한인들의 투표율 제고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소수계 유권자들의 도움으로 3천여 표 차 근소한 우위로 시애틀 수장에 오른 그렉 니클스 시장의 예를 들며“니클스 시장이 각별히 관내 소수계를 챙기는 것은 결국‘표심’”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선거에서 박 의원이 한인들로부터 받은 지지는 단 100여 표였고 99년 300여 표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페더럴웨이 전체 한인 유권자를 감안하면 적은 숫자다.
10만여 명 규모의 페더럴웨이의 한인 거주자는 1만여명으로 이 중 30% 가량인 약 3천여 명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한인들의 투표율이 늘어나면 주류사회 정치인은 물론 행정부처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며 한인 유권자 연합(KAVA)의 선거참여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 11기 평통 서북미 지회장을 맡게된 박 의원은“일부 평통 위원 선임에 불협화음이 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솔직히 총영사관과 불만 인사들간 문제로 내가 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박 의원은 평통 위원 인선으로 서북미는 물론 미주 전체가 매 2년마다 홍역을 앓는 것은‘나만이 주인’이라는 특권의식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통일에 관한 한 해외 동포들은‘조연’일 수밖에 없다”며“조연이‘주연’을 맡겠다고 고집하니 문제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2년 만에 다시 평통 위원직을 수락한 박 의원은‘그들만의 단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 탈피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며 최근 타코마와 시애틀 일부 인사들이 제기한 불만사항에 대해 오는 8일 신임위원 상견례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평통이 이제‘한국 정부의 어용 단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주 동포로서 비판할 것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비판하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락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