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경기만에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활약
시카고 컵스(56승54패)의 최희섭이 2루타를 포함, 3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골라내며 11경기 연속 스타팅라인업에서 제외된 설움을 풀었다.
모처럼 선발출장의 기회를 잡은 최희섭은 3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7승54패)와의 홈 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냈다. 전날 경기에 핀치히터로 나와 삼구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던 최희섭은 2회말 톱타자로 등장, D백스의 루키 센세이션 브랜던 웹(7승4패·방어율 2.43)의 제3구를 밀어 쳐 2루를 밟았다. 그러나 최희섭은 투수 매트 클레멘트와 1번타자 케니 롭튼이 잇달아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날 6번 타자였던 최희섭은 4회에도 리디오프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접전 끝 웹의 투구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2루를 훔치려다 아웃돼 득점기회가 무산됐다. 최희섭은 이어 6회에도 볼넷을 골라냈지만 타선불발로 또 홈은 밟지 못했고, 8회에는 내야수 플라이볼로 아웃됐다.
최희섭의 타율은 2할3푼9리로 약간 올라갔고, 컵스는 7회 새미 소사의 시즌 24호 투런홈런과 선발투수 클레멘트(9승9패)의 8이닝 3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다이아몬드백스를 2-1로 눌렀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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