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잡을 ‘팔자’?
우즈 2타차로 따돌려
올시즌 US오픈 챔피언 짐 퓨릭이 뷰익오픈 우승컵도 차지하면서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 선두 타이거 우즈를 바짝 뒤쫓고 있다.
꽈배기 모양의 ‘8자 스윙’으로 유명한 퓨릭은 3일 미시간 그랜드블랑의 워윅힐스골프코스(파72·7,127야드)에서 열린 PGA 뷰익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즈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2번째 우승을 따냈다.
PGA 통산 9승을 달성한 퓨릭은 올시즌 19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13차례나 톱10에 오르면서 시즌 상금액 440만1,313달러로 선두 우즈(483만달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14일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PGA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지난 4년간 우즈의 기세로 감히 누구도 넘볼 수 없었던 ‘올해의 선수’ 타이틀도 손안에 쥘 수 있는 찬스를 갖게 됐다.
2위에 1타 앞선 단독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들어간 퓨릭은 첫 2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고 6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일찌감치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11번홀(파3) 25피트 거리에서 3펏으로 보기를 범하고 16번홀(파5)에서 3피트도 안되는 버디펏을 놓쳤지만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부담 없이 우승컵을 안았다.
한편 전날 바꾼 드라이버로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면서도 퍼팅 난조로 고전했던 우즈는 이날 7개의 버디를 엮어내며 선전했지만 퓨릭을 따라잡지 못했다.
<백두현 기자>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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