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W, ‘한국과 세계 경제’학술회 참석 학자들에 당부
소렌슨 교수,“한국학 존속은 한·미 양국에 중요”
워싱턴 대학(UW)이 한국 경제에 관한 대규모 학술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미 양국의 학자들에게 UW 한국학 살리기 캠페인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UW이 2~3일 이틀간 한국 개발연구원(KDI) 및 한국경제연구학회(AKES)와 공동 개최하는‘한국과 세계 경제’세미나에는 24명의 학자들이 참가,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UW 인근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서 1일 저녁 열린 환영모임에서 UW 관계자들과 김재국 총영사는 UW 한국학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한국 학자들의 활발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UW 잭슨 국제대학원 학장 아난드 양 교수는“UW의 한국학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최근 대학재정이 어려워 명실상부 최고의 한국학 본산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이 학술회의에서 초지역적인 이슈들이 다루어져 한국경제를 이해하는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며 아울러 한국의 많은 뜻 있는 학자들이 UW의 한국학 살리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클락 소렌슨 한국학 교수는“UW의 한국학은 그 역사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7만여권의 한국관련 장서와 각종 출판 및 번역 사업이 활발해 이를 보존하는 일은 한·미간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김 총영사는“한국정부가 UW 한국학 보존을 위해 50만달러의 매칭 펀드 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를 계기로 한국학 보존 운동에 많은 뜻 있는 사람들이 힘을 모을 수 있게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워싱턴주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한국의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학술회의가 열려 기대가 크며 이론이 실질경제와 맞물려 큰 효과가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UW 데브라 글라스만 교수(경영학)는“UW의 경영대학원은 한국의 연세대학과 LG 아카데미 등에서 최고위 관리 MBA 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학부 생 세계경영학술대회에도 매년 한국대학팀들이 참가, 올해는 우승까지 하는 등 돈독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라스만 교수는“한국학 프로그램은 인문학이나 사회과학뿐 아니라 경영·경제 등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학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존속돼야 한다”며 참석자들의 지원을 당부했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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