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선수권 대표
‘미국파’ 제외 충격
최희섭(시카고 컵스)과 봉중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국위 선양도 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자신의 조국으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말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이사 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을 겸한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에 해외파 출신 선수들을 뽑지 않는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림픽 예선전 및 내년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하려 했던 해외파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기회는 물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올림픽 동메달 이상)도 잃어버릴 위기에 처했다.
올림픽 예선전 출전 명단은 오는 8월 중순 선수 선발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지만 최희섭과 봉중근이 이사회의 ‘텃세’로 인해 국가대표로 뛸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한 이사는 해외파 배제 원칙에 대해 “메이저리거라고 해도 팀에 도움될 선수가 없어 보인다. 1루수인 최희섭을 예로 들어도 삼성 이승엽과 비교하면 누가 나은가. 철저히 실력 위주로 베스트 멤버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O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도 미국에서 뛰고 있던 해외파들을 배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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