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엘스조에 3&1
둘이 합쳐 올해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필 미켈슨과 서지오 가르시아가 세계 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와 어니 엘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미켈슨과 가르시아는 밤 경기에 강했다. 둘은 28일 남가주 랜초 샌타페의 더 브릿지 앳 샌타페 코스(파71·6,916야드)에서 벌어진 ‘2003 브릿지의 결투’(Battle at the Bridges·총상금 170만달러)에서 마지막 한 홀을 남겨두고 3홀차로 앞서 이겼다.
9번홀서부터 7개홀 연속 승부를 가리지 못한 대접전에서 첫 홀서부터 리드를 지켜온 미켈슨-가르시아조는 코스에 불이 들어온 것을 신호탄으로 파5인 16번홀에서 또 한 홀을 따내며 승부를 갈랐다.
나이키 드라이버를 포기하고 18개월만에 다시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를 꺼내 든 우즈는 올해 5년째인 ABC-TV의 ‘먼데이나잇 골프’ 이벤트에서 2번째로 가르시아에 패했다. 지난 2000년에는 1대1 ‘빅혼의 결투’에서 가르시아에 졌다.
승자인 미켈슨과 가르시아는 각각 60만달러씩을 받았고 우즈와 엘스는 25만달러씩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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