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0 D백스… 연이틀 셧아웃 교환
“단 1점도 안 내주는 수밖에 없다.”
‘솜방망이’ 타선 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는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1-0으로 눌렀다. 히데오 노모(12승8패)가 커트 쉴링(5승6패)과의 선발투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데다 루키 래리 반스가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불러들여 시즌 54승(50패)째를 따냈다.
다저스는 27일 원정경기에서 다이아몬드백스에 전날 당한 0-1 셧아웃을 똑 같은 방법으로 설욕했다. 올해 무려 26번째로 1점 이상 못 올린 경기였지만 노모는 마무리전문 에릭 간예와 영봉승을 합작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다이아몬드백스를 셧아웃시킨데 이어 지난 7월6일 경기에서도 단 2점만 내주며 분루를 삼켰던 노모는 이날 7⅔이닝 동안 4안타에 볼넷 5개(4삼진)만 허용했고, 간예는 아웃 4개를 잡아내며 시즌 35호 세이브를 올렸다.
반면 다이아몬드백스의 쉴링은 8이닝 1실점(8안타, 7삼진)호투에도 불구 부상자명단에서 내려온 뒤 4경기만에 3번째로 패했다. 오른손이 부러져 6주 동안 결장했던 쉴링은 4회초 알렉스 코라를 삼진으로 잡아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삼진 랭킹 29위(2,457개)로 뛰어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결승점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토탈 17경기에 불과한 루키 1루수 반스가 2회초에 뽑아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저로미 버니츠를 반스가 2루타로 불러들려 다저스는 23이닝째 계속된 지긋지긋한 ‘0’의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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