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이 뉴욕 양키스와의 위크엔드 시리즈에서 3일 연속 쩔쩔매고도 운 좋게 1승에 1세이브를 챙겼다. 3-4로 진 1차전의 패전투수였던 김병현은 26일 2차전에서도 팀의 리드를 날려 블론 세이브(Blown Save)를 기록했지만 9회말 2사후 핀치히터 데이빗 오티스의 ‘굿바이 히트’ 덕분에 5-4로 졸지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
김병현은 27일 6-3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한 3차전에서도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점을 내줬지만 좌익수 매니 라미레스의 다이빙 ‘스노콘 캐치’(글러브 끝에 달려 있는 공이 아이스크림콘처럼 보이는 것을 말함) 덕분에 6세이브를 수확했다. 양키스와의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선두 양키스에 1.5게임차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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