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에비앙 매스터스, 한희원 따돌리고 우승
미국의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43)가 한희원(사진)을 제치고 프랑스를 정복했다. LPGA투어는 ‘외국인들만의 무대’라고 걱정했더니 7월에만 3번째로 미국 골퍼가 우승했다.
잉스터는 26일 에비앙 르방의 에비앙 매스터스 골프클럽(파72·6,091야드)에서 막을 내린 에비장 매스터스(총상금 310만달러)에서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정상을 밟았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한희원을 6타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지난 6일 힐러리 런키가 US오픈, 13일 베스 대니얼이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최근 4개 대회만에 3번째 아메리칸 챔피언이 됐다. 우승상금은 31만 5000달러.
‘LPGA 코리아’의 프랑스 나들이도 성공적이었다. ‘합작 5승’에는 실패했지만 지난 주 대회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룬 한희원이 준우승에 오른 것을 비롯해 박세리, 강수연 등 3명이 ‘탑10’에 입상했다. 박지은도 막판 선전으로 순위를 끌러올려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휘둘러 선두권으로 껑충 뛰어 오른 한희원은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인 ‘수퍼루키’ 오레나 오초아와 미국의 로지 존스에 2타차로 제치고 단독 2위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6위를 마크했으며, 2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죽을 쒔던 강수연은 3∼4라운드에서 이틀간 13언더파를 뿜어 55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공동 9위까지 끌어올린 상승세로 기분 좋게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첫 날 ‘탑10’이었던 장정은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1위까지 미끄러졌다. 김미현은 이븐파 288타로 30위.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소렌스탐은 이날 3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박지은과 함께 공동 17위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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