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터 하트포드오픈 2R… 퍼팅난조로
여성골퍼 웨일리 컷탈락
최경주(34)가 또 다시 고질병인 퍼팅난조가 도지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25일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즈 TPC코스(파70·6,820야드)에서 벌어진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GHO·총상금 4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3, 보기 5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합계 2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33위까지 미끄럼을 탔다. 또한 고교생 한승수(16·치노 힐스)는 버디 2,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생애 첫 PGA투어 나들이에서 합계 2오버파 142타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컷오픈선에 2타가 모자라 탈락했다. 또 올해 2번째로 PGA투어 대회에 나선 여성골퍼가 된 수지 웨일리(36)는 8오버파 78타를 쳐 이틀합계 13오버파 153타로 공동 148위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편 노장 피터 제이콥슨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로 단독선두에 나섰고 제이 하스가 1타차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백9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선두권을 위협했으나 후반들어 갑자기 샷이 흔들렸고 퍼팅마저 난조를 보여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한편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역사적인 골프 성대결에 나섰던 웨일리는 이날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유일한 버디를 낚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3개로 9타를 잃어 8오버파를 쳤다. 컷 탈락은 예상된 결과였으나 무엇보다도 꼴찌를 면했고 수많은 팬들의 성원속에 라운드를 마친 웨일리는 “지난 이틀간 수많은 팬들로부터 성원을 받을 때 기분이 어떤 것인지 표현 할 길이 없다. 너무 좋았다”면서 “내 딸을 포함한 소녀들이 뜻만 있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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