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 매스터스 선두와 2타차 3위
지난주 빅애플 클래식에서 데뷔 3년만에 첫 승을 따낸 한희원(25·사진)이 프랑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비앙 매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에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올라서며 내친김에 2주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25일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매스터스골프클럽(파72·6,09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한희원은 무려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선두 줄리 잉스터와 로지 존스(202타)에 2타차로 육박해 올라갔다. 이로써 26일 최종 라운드에서 한희원은 백전노장 베테랑들인 잉스터, 존스와 한 조로 경기하게돼 정면승부로 2연승에 도전하게 됐다. 잉스터는 첫 홀에서 세컨샷이 그대로 홀컵안에 빨려들어가는 이글로 경기를 시작하며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뿜어냈고 존스 역시 5언더파 67타의 호타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한희원의 이날 라운드는 거의 완벽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것은 단 2번뿐이었고 1홀을 빼고는 모두 규정타수내에 온그린에 성공했으며 퍼팅도 좋았다. 옥의 티라면 2개의 보기와 18번홀에서 버디찬스를 놓친 것뿐이었다. 한편 박세리는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까지 치고 올라왔으나 첫 이틀간 선두권을 유지했던 장정은 4오버파 76타의 부진으로 공동 25위까지 밀려났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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