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이숙진·에스터 최 8강 진출
제55회 US 걸스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13살 골프천재 미셸 위가 8강 문턱에서 탈락, 역사상 최초로 같은 해에 US 걸스주니어와 US 여자퍼블릭링크스를 석권하려던 꿈이 깨졌다. 그러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유스티스, 플로리다)를 비롯, 이숙진(탐스리버, 뉴저지), 에스터 최(라퀸타)등 다른 한인선수 3명은 2, 3회전을 순조롭게 통과,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안착했다.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클론 컨트리클럽(파71·6,30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2번시드 미셸 위는 오전에 벌어진 2회전에서 블레어 램을 5 & 4로 가볍게 제압했으나 오후 3회전(16강전) 경기에서 모건 프리셀(15)에 3 & 2로 고배를 마셔 탈락했다. 지난 2001년 당시 13살의 나이로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 화제를 모았던 프리셀은 이날 500여명이 넘는 갤러리가 지켜본 가운데 벌어진 이번 대회 최고 빅 매치에서 첫 6개홀 가운데 3홀을 따내 일찌감치 승부의 주도권을 잡은 뒤 이후 미셸 위의 추격을 침착하게 뿌리치고 3홀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프리셀은 경기 후 1번만 페어웨이를 놓쳤을 만큼 티샷이 안정된 것을 승인으로 꼽았는데 유명세를 타고 있는 미셸 위와 대결한 것에 대해 “정말 겨뤄보고 싶은 상대였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록 플레이 메달리스트로 탑시드의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는 오전 2회전에서 같은 한인선수인 마리나 최(LA)에 1홀차로 힘겨운 승리를 거둔 뒤 오후 3회전에서는 소나기 버디공세를 앞세워 위트니 웨이드를 5 & 4로 가볍게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웨이드는 2회전에서 송나리를 2홀차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으나 박인비를 상대로는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또 3번시드 이숙진(16)은 이날 한인선수 2명을 꺾고 8강 티켓을 잡았다. 2회전에서 이송이(샌디에고)를 1홀차로 힘겹게 누른데 이어 3회전에선 제인 박(오크밸리)을 4 & 2로 물리쳤다. 이밖에 에스터 최는 켈리 라우스와 로라 루스키를 연파하고 8강에 합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