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하원의원, 한국정부‘개방’촉구
미국 한의사도 한국 한의사 시험 응시자격을 얻게 될 전망이다.
다이앤 왓슨 연방하원의원(33지구·민주)과 가주한의사협회는 한국 한의학 시장 개방을 위해 한국정부와 연방 무역대표부, 연방의원 등을 상대로 다양한 로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최근 WTO 서비스분야 협상이 타결돼 한국정부에서 시장을 개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왓슨 의원 사무실은 최근 연방하원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미국의 38개주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 의대 출신자에게 미국 한의사 시험 응시자격을 주고 있지만, 한국은 미국 한의사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며 한국의 한의사 시험 개방을 위한 노력에 지지를 요청했다. 22일 오전까지 5명의 의원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왓슨 의원 사무실은 이번 주말까지 동료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해 다음주 초 연방 무역대표부 로버트 졸릭 대사에게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서 한의학 시장 개방을 강력 요청해 줄 것’을 골자로 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가주한의사협회 출신 한의사가 로비스트로 파견돼 한국정부와 다양한 협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정부는 한국대학에서 정규 한의과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만 한의사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해 미국과 중국 등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가주한의사협회 남형각 사무총장은 “지금까지는 유학생들이 졸업 후 한국에서 개업하거나 한의사 자격증을 딸 수 없어, 미국 입국시 비자를 받는데 많은 어려움을 받았고 졸업 후 진로선택의 폭도 좁았다”며 “WTO협정 타결로 한국정부에서도 원만히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순호 동국한의과대 학장도 “영어에 서툰 영업 나이 많은 졸업생 중에는 한국에서 개업을 희망하는 의사가 많다”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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